어느 때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평강을 빕니다.

온라인 예배가 시작된 지난 주일에 부교역자님들 그리고 시무장로님들과 함께 대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렸

습니다.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신 분들께서 교회 예배당의 소중함을 느끼셨듯이 저는 우리 진관의 성도 

한 분 한 분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.

예배가 중단되지 않고 온라인 형태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에 감사했습니다.

오늘 내일 쯤 교회에서 발송한 주보와 기도문 등 몇 가지 인쇄물이 도착할 것입니다. 잘 살펴보시면서 교

회와 함께 같은 마음, 같은 방향으로 나가주시길 바랍니다.

어제는 참으로 뜻깊은 일을 했습니다.

성모병원에서부터 시작된 확진자가 8명이 되었고 그 후 은평구는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불안감이 넘치는 

지역이 되었습니다. 이에 우리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한 은평구 지역에 힘을 보태자는 의

미로 19,000,000(일천구백만원)의 성금을 은평구청에 전달하였습니다. 구청장님께서는 우리의 성금이 개인

이나 단체를 통틀어 최초라고 하면서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우리 교회에 깊이 감사한다고 하셨습니다.

평소 하나님과 지역을 잇는 브릿지(Bridge)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교회로서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

이라 생각했는데, 고마워하고 힘을 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지역사회를 향한 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.

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(同行)하

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.

이번 한 주간도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을 꼭 붙잡고 사시길 바라며, 나눠드린 공동기도

문을 활용하여 오전 9시, 낮 12시, 저녁 5시에 함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.

만날 수 없어도 담임목사는 여러분들 곁에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.

주님의 평화를 빌며

2020년 3월 3일

담임목사 이현식

※ 어제 있었던 성금전달식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.